어제 닌텐도 DS용 파이널 판타지 3을 구입해서, 한참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. 7 이후의 파이널 판타지(이하 FF) 시리즈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플레이하지 않았었기에, 약 10년만에 해 보는 FF가 되는군요. 이번에 리메이크된(원작은 패미컴) FF3은 2와 6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라 기본적인 호감도도 높고, 풀 3D로 바뀐 아기자기한 그래픽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. 스퀘어 에닉스 브랜드로 나온 게임 중 이렇게 만족스러운 게임은 참 오랜만이로군요(...).
원작에서는 단순히 '동굴로 담력놀이를 떠난 고아 소년 4명'이라는 설정밖에 없었던 게임의 주인공들에게 기본적인 프로필이 부여된 것도 리메이크판의 추가점 중 하나입니다. 게임 시작 직후에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약간 건방진 말투의 고아 소년 '루네스'밖에 조작할 수 없지만, 게임이 진행되면서 루네스의 친구이자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박식한 소년 '아르쿠', 행동력 넘치는 대장장이 집의 말괄량이 딸 '레피아'와 사즌 성의 사라 공주에게 충직을 다하는(어느 정도 연애 감정도 있는 듯?) 병사 '잉그스'라는 3명의 동료가 가세하여 총 4인의 파티가 완성되는 것이죠(캐릭터 이름은 디폴트 네임 기준으로, 변경 가능합니다).
그런데 이 캐릭터들의 설정을 보니 떠오르는 것이...
호기심이 왕성하고 약간 건방진 말투의 소년 = 소닉
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박식한 소년 = 테일스
행동력 넘치는 말괄량이 소녀 = 에이미
공주에게 (애정에 가까운)충직을 다하는 병사 = 섀도우
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박식한 소년 = 테일스
행동력 넘치는 말괄량이 소녀 = 에이미
공주에게 (애정에 가까운)충직을 다하는 병사 = 섀도우
전 역시 어쩔 수 없는 세가(& 소닉팀) 팬인가 봅니다. 지금은 주인공 캐릭터들의 이름을 저와 제 친구들의 닉네임으로 바꾸어 진행중입니다만, 언제 한 번 위의 예처럼 이름을 바꾸어 게임을 해 보아도 재미있겠네요.
※ 여담이지만 스퀘어의 게임 보이용 게임 '마계탑사 사가(魔界塔士 SAGA)'의 매뉴얼에 실린 게임 스크린샷에는 주인공 파티 4인의 이름이 '아리사/타이론/먀우/루츠'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(캐릭터의 디폴트 네임이 없는 게임). 어쩌면 스퀘어 제작진 중에 세가나 판타지 스타의 팬이 있을지도?





